등급과 점수, 단순 숫자가 아니다
영어 말하기 시험인 오픽(OPIc)과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을 준비하다 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IM3면 대기업 지원 가능한가요?”
“토익스피킹 160점, 괜찮은 점수일까요?”
시험을 선택할 때도, 결과를 해석할 때도 가장 혼란스러운 지점은 ‘등급과 점수의 의미’입니다.
실제 커뮤니케이션 실력과 얼마나 연관 있는지, 기업은 이 숫자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글에서는 오픽과 토익스피킹의 등급·점수를 기업 기준에서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오픽 등급 체계와 의미 해석 (NH ~ AL)
오픽은 총 9개의 등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취업 시장에서는 NH부터 AL까지 약 6단계만 주로 언급됩니다.
NH(Novice High), NL(Novice Low), NM(Novice Mid)
: 문장을 겨우 만들거나, 단어 위주로 답변하는 초급 수준입니다. 채용 시 활용도는 매우 낮습니다.
IL(Intermediate Low)
: 간단한 일상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수준이지만, 오류가 잦고 대화 흐름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IM1(Intermediate Mid1), IM2(Intermediate Mid2)
: 질문에 대한 기본적인 답변은 가능하지만, 복잡한 문장 구조나 심도 있는 내용은 어려워합니다.
IM3(Intermediate Mid3)
: 가장 많은 응시자가 받는 등급이자, 많은 기업의 최소 지원 기준선입니다. 익숙한 주제에 대해 충분히 길게 말할 수 있으며, 일상 대화에 어려움이 없는 수준입니다.
IH(Intermediate High)
: 오픽의 '경쟁선'으로 불립니다. 대부분의 주제에 대해 자연스럽고 논리적인 답변이 가능하며, 오류가 거의 없습니다. 즉흥적인 상황에서도 유창하게 대처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AL(Advanced Low)
: 오픽의 최고 등급입니다. 복잡한 사회적 이슈나 전문적인 주제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등급 | 설명 | 일반해석 | 기업기준 예시 |
| NH (Novice High) | 문장 수준 미달 | 회화 불가 | 비인정 |
| IL (Intermediate Low) | 간단한 응답만 가능 | 기초 수준 | 일부 공기업 인정 불가 |
| IM1/IM2/IM3 | 실생활 문장 구사 가능 | 기초 회화 가능 ~ 일상 대화 가능 수준 | IM3 이상이 대부분 기준선 |
| IH (Intermediate High) | 복잡한 문장 구성 가능 | 업무 회화 가능 | 중견/대기업 우대 |
| AL (Advanced Low) | 자연스러운 회화 구사 | 실무 영어 이상 수준 | 외국계/글로벌 기업 우대 |
IM3 이상부터 비로소 영어 말하기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IH 이상이면 커뮤니케이션이 강점인 인재로 평가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토익 스피킹 점수 체계와 의미 해석 (0~200점)
2021년 6월 1일부터 토익스피킹은 0~200점의 점수 체계로 개편되었습니다. 기존의 '레벨 5, 6, 7' 같은 표현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오직 점수만 표기됩니다. 점수 구간별 의미는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점수 구간 | 일반 해석 | 기업기준 예시 |
| 0~90 | 영어 말하기 기초 미달 | 비인정 |
| 100~110 | 간단한 표현 가능 | 일부 직군 우대 수준 |
| 120~130 | 간단한 실무 회화 가능 | 지원 자격 인정 시작점 |
| 140~150 | 업무 회화 대응 가능 | 삼성/현대/금융권 최소 기준 |
| 160~180 | 유창한 업무 커뮤니케이션 가능 | 상위 등급, 외국계 선호 |
| 190~200 | 원어민 수준 회화 | 거의 없음, 면접 대체 가능 수준 |
150점 이상이면 충분히 경쟁 가능한 수준, 160점 이상은 글로벌 기업도 주목하는 등급입니다.
오픽 - 토스 점수, 기업은 어떻게 해석할까?
기업들은 오픽과 토익스피킹 점수를 채용 단계에서 어떻게 활용할까요?
우선, "오픽 IM3와 토익스피킹 150점은 비슷한 수준", "오픽 IH와 토익스피킹 160점은 비슷한 수준"으로 대략적인 비교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공식적인 환산표는 아니지만, 많은 기업이 공통적으로 이 기준을 참고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 기업의 채용 기준입니다. 최신 채용 공고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경향을 알 수 있습니다.
- 삼성그룹 :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오픽 IH 또는 토익스피킹 160점 이상을 지원 자격으로 명시합니다.
- 현대자동차 : 직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오픽 IM3 또는 토익스피킹 140점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LG, SK 등 기타 대기업 : 삼성과 유사하게 오픽 IH 또는 토익스피킹 160점을 우대하거나 필수로 요구하는 직무가 많습니다.
결국 기업들은 서류 단계에서 점수를 통해 지원자의 최소 자격을 판단하고, 면접 단계에서 실제 영어 실력을 검증하는 구조를 갖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IM3와 IH, 그리고 토익스피킹 150점과 160점은 얼마나 차이 나나요?
A. 단순 점수 차이보다는 '유창성'과 '논리 전개'에서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IM3/150점은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가능하지만, IH/160점은 훨씬 더 자연스럽고 논리적인 흐름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가 채용 경쟁에서 당락을 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오픽 AL이나 토익스피킹 190점 이상은 얼마나 어려운가요?
A. 전체 응시자의 1~2% 수준에 불과한 최고 등급입니다. 해외 체류 경험이 길거나 실무에서 영어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 점수는 모든 기업에서 최고 수준의 영어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Q. IM2면 너무 낮은 점수인가요?
A. 기업의 규모와 업종에 따라 다릅니다. 대기업의 최소 기준이 IM3나 140점 이상인 경우가 많아, IM2로는 서류 통과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인성 중심 채용에서는 충분히 가산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등급은 숫자가 아닌 ‘신호’다
오픽과 토익스피킹 점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나의 영어 실력을 기업에 보여주는 신호이자,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한 하나의 자격증입니다.
IM3/150점은 많은 기업이 요구하는 최소 지원 자격의 '기준선'입니다. 이 점수를 넘겼다면 일단 기본적인 자격은 갖춘 셈입니다. 하지만 경쟁에서 앞서나가려면 IH/160점 이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점수는 '경쟁선'이자 우대 조건이 되는 점수이기 때문입니다.
목표 기업의 채용 공고를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의 목표를 전략적으로 설정해 보세요. 그 숫자에 담긴 진짜 의미를 알고 도전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링크된 콘텐츠에서는 오픽, 토익스피킹 중 어떤 시험을 준비할지 가이드해 드립니다.
2025 오픽 · 토익 스피킹 선택 가이드 : 시험 차이+취업 활용처까지 한눈에!
취업을 준비하며 스펙을 쌓을 때, 혹은 이직을 앞두고 자기 계발을 할 때, 우리는 반드시 한 번쯤 오픽(OPIc)과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이라는 두 가지 큰 산을 마주하게 됩니다."어떤 시험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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